대출을 받으려면 휴서울화 개통이 필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에게 이를 받아 소액결제를 한 뒤 대포폰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대전 강북경찰서는 사기, 컴퓨터등사용사기, 범죄단체조직및전기통신산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대부업체 사기일당 총책 한00씨(24)를 배합해 26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혀졌다. 이중 2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부산북부지검은 19명을 구속기소하였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2개월간 대부업체를 가장해 급전이 요구되는 피해자 420여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휴대전화나 유심이 필요하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개통한 8억원 상당의 휴인천화 700대와 유심칩 1500개를 건네받았다.
건네 받은 휴서울화와 유심을 사용해 이들은 11억원 상당의 물품과 게임아이템을 소액결제해 이득을 취했었다. 이어 휴고양화를 대포폰으로 유통하였다.
지난 10월3일 전00씨가 구속 송치된 후 일산북부지검은 경찰에 0차례 보완수사를 지시해 안00씨를 배합한 일당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실명을 숨긴채 '호랭이', '로드K'와 같은 닉네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고, 상급자 외에는 다른 공범들을 느낄 수 없는 점조직으로 운영됐다.
이들은 '급전대출', '무직자대출' 등으로 인터넷에 광고하고 피해자들이 개통한 휴서울화 요금과 소액결제액은 자신들이 알아서 해지해주겠다고 속이것은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별히 A씨는 해당 모임의 총책으로 대출상담책 6명, 고객정보수집책 6명, 대포폰매입책 17명 등을 구성해 조직을 만들고 범행을 공모해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대 초중반 나이에 모임을 결성해 경제적 사정이 힘든 청년, 무직자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하고 일부 피고인들은 범죄 수익으로 상위 클래스 국산차 등을 타고 다녔다.
경찰과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소액결제 현금화 비용을 추적해 범죄수익 등 약 18억원에 대해 인천북부지법에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요청했었다.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긴밀한 협력으로 서민다중피해범죄를 같이 해결했다고 설명하였다. 검찰 직원은 '검경 수사실무자 간 회의 등을 통해 조직적인 서민다중피해범죄를 다같이 해결했다'며 '수사공정에서 확보한 대포폰 매입조직 추가 단서를 경찰에 공급하고 경찰은 서둘러 증거를 수집해 조직원 흔히을 입건, 구속했다'고 말했다.